힙합그룹 에픽하이가 웨딩마치 세리머니에 넙죽 큰절까지 하며 독특한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에픽하이는 11일 오후 3시 4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생중계된 SBS '2012 사랑나눔 콘서트'(이하 사랑나눔 콘서트)에서 '돈 헤이트 미(Don't Hate Me)'를 불렀다. 타블로와 미쓰라진은 트레이드마크가 된 카트 퍼포먼스 대신 결혼식장의 신랑, 신부가 된 듯 팔짱을 끼고 등장했다. 팔짱을 낀 팔의 위치로 볼 때 타블로가 신부, 미쓰라진이 신랑이었다.
무대가 절정에 이르자 에픽하이는 댄서들과 대열을 맞추고 무대 위에서 넙죽 큰절을 하며 시청자, 관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다소 침착했던 초반과 달리 후반으로 향할 수록 무대 분위기는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DJ 투컷은 무대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 달려나와 멤버들과 호흡을 맞췄다. 댄서들도 경찰관, 환경미화원 등 다양한 직종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를 꾸몄다.
plokm0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