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아시아 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퍼스 히트를 꺾고 B조 1위로 결승 무대에 오른 요미우리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라미고 몽키스와의 결승전에서 선발 미야구니의 호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2009년 한일 클럽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의 정상 등극. 그리고 요미우리 내야수 사카모토는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됐다.

요미우리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회 아베의 볼넷, 무라타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마련했다. 곧이어 이시이가 주자 일소 2루타를 터트려 2-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야노와 후지무라와 나란히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사네마츠가 대만 선발 필립스의 5구째 직구(144km)를 받아쳐 좌중월 투런 아치를 터트렸다. 비거리 115m.
반격에 나선 라미고는 4회 린즈셩의 대포로 1점을 만회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린즈셩의 미야구니의 1구째 투심 패스트볼(136km)을 공략, 사직구장 좌중간 스탠드에 떨어지는 125m 짜리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제대로 맞았다.
요미우리는 6회 1사 후 무라타, 이시이, 야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7회 사카모토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미야구니는 6이닝 1실점(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공격에서는 아베, 무라타, 이시이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렸다.
라미고는 9회 2점을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라미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필립스는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일찍 무너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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