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승점 1점이라도 챙겨갈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되살리고 있는 강원 FC의 김학범 감독이 무승부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원은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39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강등권 매치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는데, 강원은 후반 10분 이승기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17분 오재석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패배에서 벗어났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매경기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 승점 1점을 챙겨 그나마 다행이다. 선제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제는 선수들이 먼저 골을 먹어도 포기하지 않는 게 생겼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광주전 무승부로 강등권 사투 속에 한 고비를 넘기게 됐다는 질문에는 “선수들에게 강등과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나 역시 될 수 있으면 평온해지려고 한다. 또 우리 팀이 비록 하위리그에 있지만 분위기는 상위리그에 있는 팀의 분위기”라면서 현재의 순위에 상관없이 선수들 모두가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