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승리 실패’ 최만희, “점쟁이라도 불러야 하나”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11 17: 29

강등권 사투를 벌이고 있는 광주 FC의 최만희 감독이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강원 FC와 1-1로 비긴 결과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상주전 기권승을 제외하고 최근 9경기에서 3무6패에 그치며 순위가 최하위로 떨어진 광주는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39라운드에서 강원을 맞아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1-1로 비기며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했다.
광주는 파상공세 속에 후반 10분 이승기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대한 희망을 높였지만 곧바로 후반 17분 오재석에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3점을 눈 앞에서 놓쳤다.

또 다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무승부에 그쳤다는 점에서 최만희 감독 역시 만족스러울리 없었다. 최 감독은 “강등이냐 아니냐의 상황에서 정말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결과가)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이미 경기는 끝난 거고 다음 성남전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선수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를 지배했는데 아쉽게 됐다”면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점쟁이를 불러서 이야기를 해야 될지... 세트플레이 등 오늘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다시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보완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제 5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과 승점차를 줄이지 못한 최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결승전일 뿐”이라면서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 해 강등권에 탈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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