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의 맏형 김승우가 떼쟁이 캐릭터를 구축해 PD와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멤버들은 울산광역시 울주에 위치한 ‘영남 알프스’로 억새밭 여행을 떠났고 OB와 YB로 나뉘어 등산을 했다. 두 팀 모두 등산을 하면서 중간 휴식시간에 퀴즈대결을 펼쳤고, 중간 매점에서 라면을 사먹기 위해서 멤버들은 모두 문제를 맞추면 주어지는 500원에 목숨을 걸었다.
OB팀 김승우, 이수근, 차태현, 엄태웅에게 주어진 첫 문제는 윷놀이에서 ‘도’가 의미하는 동물은 무엇이냐는 것이었고, 첫 번째 주자인 엄태웅은 “개”라고 외쳐 문제를 틀리고 말았다. 이때 가장 경악한 것은 바로 맏형 김승우.

김승우는 엄태웅이 오답을 외치자 얼굴에 인상을 쓰면서 “그게 왜 개냐”고 소리쳤고, 바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흥겨운 멜로디에 맞춰 “꿀꿀 돼지 도 나왔다~”, “꼬끼요 닭 걸이로세” 등 쏙쏙 들어오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며 정답이 돼지임을 밝혔다. 그가 부른 노래는 바로 옥슨82의 ‘윷놀이’라는 곡.
노래를 완창(?)한 김승우는 자신만만하게 “200원 만 달라”고 최재형 PD에게 요구했고, 이에 PD가 불응하자 “노래한 거 쓰지 마세요!”라고 떼를 써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제작진은 ‘원곡 쓰면 되지요..’라는 자막으로 웃음을 또 한 차례 자아냈는데, 이후 김승우가 열정적으로 이 노래를 다시 부르자 최 PD가 200원을 주며 “씁시다”라고 말해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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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