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원정 무승부, 앞으로 승리하는 계기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11 19: 23

"상위 스플릿의 원정에서 비겼다는 점은 선수들이 앞으로 이기는 경기를 하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박경훈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11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K리그 3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서 1-1로 비겼다. 제주는 11개의 슈팅 중 9개를 골대 안쪽으로 넣었지만 득점은 단 1골에 그쳤다.
제주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최근 원정 15경기 연속 무승(10무 5패)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박 감독은 "오늘 꼭 승리했어야 했는데 아쉽게 이기지 못했다. 좋은 기회, 그리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서 행운이 우리에게 따르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며 "남은 경기도 계속 포기하지 않고 상위권과 승점을 좁히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원정 무승 징크스에 대해 "원정에서 힘을 못 쓴다기 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함에도 이기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며 "특히 지금은 상위 팀들간의 대결이다. 상위 스플릿의 원정에서 비겼다는 점은 선수들이 앞으로 이기는 경기를 하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제주는 다음 40라운드도 원정경기를 치른다. 오는 18일 부산으로 원정을 떠나는 것.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원정은 항상 힘들다.하지만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면서 "부산은 수비가 안정되어 있고 역습이 좋다. 남은 1주일 동안 부산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반드시 승리를 따낼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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