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결혼 발표로 온 국민을 놀라게 한 배우 엄태웅이 자신의 피앙세 윤혜진에게 주차장에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엄태웅은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울산광역시 울주에 위치한 ‘영남 알프스’ 억새밭 여행을 끝낸 뒤 멤버들과 한 방에 모여 앉아 자신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엄태웅은 내년 1월 9일 원로배우인 윤일봉 씨의 딸이자 국립발레단 출신 윤혜진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엄태웅은 현재 신부가 임신 6주차에 접어들어 결혼과 함께 겹경사를 맞았다.

그는 “6월 25일에 만났고, 누나가 소개시켜줬다. 성격이 좋구나했는데 얘기를 하면서 계속 만나게 됐다”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에 이르게 된 ‘운명’같은 사랑이었음을 고백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엄태웅은 “첫 눈에 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5개월이지만 두 번째 만남에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업 상 (윤혜진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는데 보내고 싶지 않더라”라고 말하면서 “프러포즈는 멋없이 주차장에서 ‘결혼해줘’라고 말한 게 끝이다”라고 쑥스럽게 밝혀 행복한 예비신랑의 모습을 과감없이 드러냈다.
한편, 엄태웅은 방송을 통해 윤혜진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사랑고백을 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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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