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日 괴물 고교생의 모범사례 된 이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1.12 07: 23

"류현진을 보라".
메이저리그 포스팅에서 280억원의 이적료 대박을 터트린 한화 류현진(25)이 일본의 괴물 고교생 투수의 모범예시로 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즉,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보다는 류현진처럼 국내에서 뛰다 미국으로 진출하는게 낫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150km대의 강속구를 뿌리는 하나마키히가시 고교 3년생 오타니 소헤이(18). 신인 드래프트에서 니혼햄 파이터스가 1순위로 지명한 괴물투수이다. 그러나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해 입단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니혼햄이 오타니를 잡기위해 꾀를 낸 것이 바로 류현진이었다.

에 따르면 니혼햄은 지난 10일 오타니의 부모와 만나 입단교섭을 가졌다. 니혼햄측은 A4 용지 25페이지 분량의 책자를 준비해왔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선수들의 실태였고 성공과 실패사례가 모두 적혀있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에서 드래프트 1위로 지명을 받은 고교생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예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 류현진과 함께 톱클래스급이었던 좌완 남윤희가 텍사스와 마이너계약을 했으나 부상을 당해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반면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이번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는데 2574만달러(약 280억 원)의 최고입찰액을 받았다면서 어느쪽이 성공할 수 있는지 확연하게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류현진처럼 당당한 대접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가라는 주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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