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언론, "리버풀-아스날, 손흥민 주목한다" 경쟁 점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12 07: 27

리버풀과 아스날이 '손세이셔널' 손흥민(20, 함부르크)을 두고 영입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탈리아의 축구전문지 칼치오 메르카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 아스날이 손흥민을 동시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분데스리가의 떠오르는 재능인 손흥민에 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두 명문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다.
올 시즌 11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하며 5골을 기록, 명실공히 함부르크의 에이스로 떠오른 손흥민은 젊은 유망주이자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서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전 공격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리버풀과 아스날이 흥미를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리버풀은 파비오 보리니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자가 시급한 팀 중 하나이자 손흥민과 가장 먼저 연결된 잉글랜드 클럽이기도 하다. 영국 언론들은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는 리버풀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며 리버풀의 손흥민 영입설을 일찌감치 보도한 바 있다.
로빈 반 페르시를 보낸 아스날도 새로운 공격 자원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고 있는 팀이다. 아르센 웽거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공격진을 보강할 생각으로 알려지면서 손흥민이 그 대상 중 하나라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영국의 이적 전문 사이트인 커트오프사이드는 스티브 로우리 아스날 수석 스카우트가 손흥민의 기량을 직접 점검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물론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들 뿐만이 아니다.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과 세리에 A의 인터 밀란도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날이 갈수록 치솟는 손흥민의 주가에 조급해진 쪽은 함부르크다. 손흥민과 재계약에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다짐한 함부르크는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직접 "손흥민과 함께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며 "그가 팀에 남는다면 기량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잔류를 종용할 정도로 몸이 달아있다.
현재 손흥민 측은 함부르크와 계약 연장에 대해 당초와 달리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함부르크의 계약은 2014년 여름까지이며, 함부르크는 201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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