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레반테에 극적인 승리를 따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포르투갈)의 부상에 기뻐하지 못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레반테와 원정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리그 4연승을 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7승 2무 2패를 기록,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차를 5점으로 계속 유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1분 터진 호날두의 선제골에 손쉽게 리드를 점했다. 올 시즌 라리가 12호골이자 이날 2골을 넣은 메시를 3골차로 추격하는 득점이었다. 하지만 후반 17분 레반테의 앙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확신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레반테보다 많은 슈팅 기회를 가졌음에도 유효 슈팅이 적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는 비밀 병기가 있었다. 20살의 신예 알바로 모라타였다. 2011년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 선수권 대회서 득점왕에 올랐던 모라타는 후반 38분 메수트 외질 대신 투입되고 1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모라타는 사비 알론소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 레반테의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동점골로 승리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이지만 에이스 호날두의 부상 소식에 웃지 못했다. 이날 호날두는 다비드 나바로와 충돌로 인해 눈에 부상을 입어 후반 들어 교체됐다. 경기 시작 직후 나바로의 팔꿈치에 눈 부위를 맞아 출혈이 생긴 호날두는 한쪽 눈만 보이는 상태에서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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