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 포기를 잊은 이유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1.12 08: 13

"포기는 없다".
11일 수원에서 열린 K리그 39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했던 이동국은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움을 곱씹었다. 치열한 우승 도전을 하고 있는 팀 사정상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 팀 공격의 핵심인 자신이 골을 넣어야 더 기분좋게 경기를 마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를 마친 뒤 이동국은 취재진과 만나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 찬스가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시도한 헤딩 슈팅이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던 것. 그러나 이후 이동국은 활발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동국은 "측면에서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강조한 뒤 "크로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격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 말고도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갔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전북은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서울(승점 81점)과 격차를 많이 좁히지 못했다. 따라서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동국은 "물론 오늘 경기가 시즌을 마친 뒤 가장 아쉬운 경기가 될 가능성도 많다"라면서 "하지만 포기는 없다.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기를 펼쳐야 한다. 우승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달여만에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는 그는 "크게 색다른 느낌은 없다. 그동안 다 알고 지냈던 선수들이고 감독님이기 때문이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역할만 다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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