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파 불참러시…日 WBC 토종 선발진 구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1.12 08: 23

"선발투수는 토종으로 구성하겠다".
WBC 일본대표팀이 내년 3월 WBC 대회의 마운드 구성에서 선발진을 일본 국내선수로 뽑을 방침이다. 다르빗슈 류(텍사스)와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등 해외파 투수들이 모두 대회 참가가 불투명한 가운데 나온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야마모토 고지 대표팀 감독은 지난 11일 쿠바대표 시찰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다르빗슈에 이어 이와쿠마가 출전을 포기하자 선발투수 구상을 밝혔다. 그는 "다르빗슈와 이와쿠마에 이어 구로타(뉴욕 양키스)도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아마도 일본 국내 투수로 구성해야 할 것 같다. 선발투수로는 마에다(히로시마), 요미시(주니치), 스기우치(요미우리) 등을 포함하면 충분히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에다 겐타는 히로시마의 에이스로 올해 14승(2위), 방어율 1.53(1위), 탈삼진 171개(3위) 등의 우등성적표를 받았다. 좌완 요시미 가즈키는 13승, 방어율 1.75,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는 12승, 방어율 2.04, 탈삼진 172개(1위)를 차지했다. 모두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들이다.
그러나 요시미는 오른쪽 팔꿈치 뼈조각 수술을 받았고 스기우치는 왼쪽 어깨통증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야마모토 감독은 "투구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먼저 던지는 투수가 필요하다"면서 제구력을 갖춘 세 투수를 주축으로 하는 선발진을 구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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