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출전도 고려하고 있다".
오는 14일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릴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12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 소집됐다. 유럽파를 제외한 18명의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 최근 불거진 대표팀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인 하대성(서울)이 가볍게 입을 열었다.
하대성은 소집 인터뷰서 "유럽파가 아니러라도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끼리 굉장히 경쟁을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이번 경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리그 1위 서울의 중원에서 공수조율을 맡은 하대성은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됐다. 호주와 경기 다음날인 15일 열리는 울산-서울전에 출전해야 하는 가운데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물론 하대성과 고명진도 합류했지만 일각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면서 당사자로 지목된 상황이다.
그러나 하대성은 국가대표 합류에 대해 영광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정말 영광이다"라면서 "몇 분을 뛰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표팀 경쟁서 뒤진 상황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하지만 하대성은 "만약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면 울산전에도 뛰고 싶다. 뛸 수 있을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현재 출전하고 싶은 것이 내 의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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