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하지만 우승은 우승이고, 울산전은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다.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다".
4경기 무패 행진(2승 2무)으로 K리그 우승컵을 향해 쾌속 질주를 하고 있는 FC 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울산 현대를 만난다. 둘은 오는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를 치른다.
서울로서는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위 전북 현대(승점 81점)가 지난 11일 수원 삼성전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서울(승점 81)이 1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4점을 앞서있다.
김진규는 12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울산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하지만 우승은 우승이고, 울산전은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다.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서울은 아시아 챔피언인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자신감 상승과 함께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반대로 패한다면 다시 안갯속 우승길을 걸어야 한다..
김진규는 "그간 준비를 잘했다. 우리가 했던대로 경기를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선두를 질주하는 팀답게 충만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진규는 이어 "수술 후 복귀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 했다. 그런데 담당 주치의가 모든 면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줘 복귀 시점이 빨라졌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지금 상태는 많이 좋다. 감독님이 기회만 주신다면 풀타임을 뛸 수 있을 것 같다(웃음)"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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