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강수지·소방차 “요즘 가요계 다양성 없어”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1.12 15: 29

콘서트 ‘젊음의 행진 레전드’에 출연하는 소방차, 김완선, 강수지 등이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는 가요계를 향해 안타까움이 담긴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12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진행된 ‘젊음의 행진 레전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요즘 K팝이 대단하고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자랑스러운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한 쪽으로만 쏠리는 듯한 인상을 줘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소방차의 멤버 김태형은 “저희가 활동했던 1980~90년대에는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활동을 같이 했다. 하지만 지금 보면 콘셉트가 하나인 아이돌이 나와 무대를 꾸미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강수지는 “저희 때 발라드라고 하면 원미연을 비롯, 신효범, 이선희 등 떠오르는 가수가 많았다. 장르도 록, 트로트, 댄스 등 장르가 다양했다. 요즘은 히트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얼마 전에 들었던 노래를 듣고 있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김완선은 “예전에는 가수의 음악색을 회사에서 따라줬는데 이제는 매니지먼트의 힘이 세지니까 아티스트가 하고자 하는 음악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젊음의 행진 레전드’는 과거 방송됐던 가요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을 모티브로 기획된 공연으로 강수지, 박남정, 김완선, 소방차가 출연한다. 오는 12월 29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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