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에서는 모든 선수 점검할 생각이다".
오는 14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호주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12일 훈련을 펼쳤다. 유럽파를 제외하고 K리그와 일본, 중국 그리고 카타르서 활약하고 있는 18명을 선발한 최강희 감독은 12일 훈련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서 경쟁구도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으로서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호주전에 의미를 둔 후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뽑은 이유는 기량 점검에 이어 새로운 옵션을 만들기 위해서다. 최종예선 뿐만 아니라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의도적으로 선발한 것이다. 젊은 자원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최종예선 4경기서 필요한 조합을 만들 것이다. 기존의 곽태휘, 이정수와 함께 수비진에서 활약할 선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호주전에 임하는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 가운데 많은 수가 내달 3월 카타르와 치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 경기 재발탁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은 호주전에 대해 국내파 점검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최종예선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국내와 중국, 일본, 카타르에서 뛰는 선수들을 소집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비행과 시차 문제 때문이다.
특히 최강희 감독은 K리그서 활약하는 선수들에 대해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만약 대표팀에 선발되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긴다. 그래서 18명만 선발한 것이다"라면서 "골고루 기용해서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분명 많은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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