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발 지친 마음, '철가방우수씨'로 '힐링'하세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1.12 17: 12

사회고발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는 올 가을이다. '26년'을 비롯해 '내가 살인범이다', '돈 크라이 마미', '남영동 1985' 등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부조리한 대한민국의 사법제도와 모순 등을 지적한 이들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힘들고 지치는 것은 사실. 이러한 마음을 힐링시켜줄 한 편의 영화, '철가방 우수씨'가 우리 곁을 찾아올 예정이어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회고발 영화들이 대거 극장가를 찾는 것은 올 초 개봉했던 '부러진 화살'의 영향도 적지 않다. 납득할 수 없는 재판결과에 석궁을 들고 재판관을 찾아갔던 석궁교수의 일화를 다룬 '부러진 화살'을 예상과는 다르게 대흥행을 기록하며 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그 이후로 미성년 가해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하는 '돈 크라이 마미', 공소시효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내가 살인범이다', 그리고 인권에 대한 생각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남영동 1985' 등 사회고발영화들이 다수 관객들을 찾게 됐다.
씁쓸한 우리의 현실을 진단하는 사회고발 영화들이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치는 것도 사실. 이러한 마음을 '철가방 우수씨'가 힐링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철가방 우수씨'는 故 김우수의 감동실화를 영화화한 작품. 최수종의 스크린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은 '철가방 우수씨'는 중국집 배달부로 일하면서 받은 70만원의 월급으로 5명의 아이들을 도운 故 김우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하고 보기만 해도 벅차오르는 감동을 선사할 '철가방 우수씨'는 무겁고 진지한 영화들 속에서 따뜻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최수종이 故 김우수로 분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더욱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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