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 대신 운동화..女가수가 편안해졌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1.12 17: 38

여자 가수들이 머스트해브 아이템인 킬힐을 벗고 편안해졌다.
각선미를 살리고 섹시미를 더하는 아이템으로 사랑 받았던 킬힐 대신 운동화로 편안한 무대를 추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현아. 현아는 최근 발표한 곡 ‘아이스크림’ 무대에서 킬힐과 운동화를 번갈아 착용하고 있다.
독보적인 섹시함을 인정 받고 있는 현아는 ‘아이스크림’ 뮤비에서 캐주얼한 의상에 하이탑 운동화를 매치해 색다른 섹시미를 연출했다. 또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도 쇼트팬츠와 하이탑 운동화를 착용해 각선미 퀸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굳이 힐이 아니어도 자신의 각선미는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섹시함을 놓치지 않았다. 

이는 일주일 간 한시적으로 활동을 가졌던 가수 서인영도 마찬가지다. 서인영은 신곡 ‘렛츠댄스’ 무대에서 최근 꽂혔다는 한 스포츠 브랜드의 운동화 라인을 신고 무대에 올랐다. 서인영은 “멋있는 척 안하고 즐거운 무대를 하는 기분”이라며 큰 만족을 표했다.
그는 “어차피 키 작은 거 사람들이 다 알지 않냐”며 “자연스러운 서인영을 보여주자고 했다”는 취지를 전했다.
신인 걸그룹 중에서는 디유닛이 과감한 결단으로 시선을 모은다. 지난 7일 신곡 ‘러브미(Luv Me)’로 컴백한 디유닛은 데뷔곡 ‘아임 미씽유(I'm Missing You)’부터 고집해 온 운동화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디유닛의 멤버 람은 “키가 작은 편이지만 우리는 무대에 오를 때와 평상시에 힐을 신지 않는다. 키가 작아도 무대 위에서 당당히 운동화를 신고 더 멋진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다”며 고집을 나타냈다.
디유닛 측의 한 관계자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시각적인 효과를 노린 것”이라며 “아티스트들이 무대 위에서 각자의 기량을 최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끝에 결단을 내렸다. 본인들이 힐을 싫어하는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획일화된 스타일링에서 벗어나 팀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디유닛의 이미지에 맞춰 운동화를 고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plokm02@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