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드라마의 제왕'서 왕재수 톱스타 호연 '폭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1.13 08: 29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배역을 제대로 만났다. 일명 ‘폼생폼사’ 톱스타 역할을 제 옷처럼 입고 모처럼만에 실감나는 연기력을 발휘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는 앤서니 김(김명민)이 ‘경성의 아침’ 편성을 위해 톱스타 캐스팅에 나선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주연 배우로 강현민(최시원)이 등장했다.
현민은 잘생긴 외모와 우수에 찬 눈빛으로 대중에 사랑받고 있지만 실상은 단순하고 돈에 사족을 못 쓰는 속물로 그려졌다. 쇼핑몰 사업을 하다 자금난에 시달려 돈이 급한 가운데 앤서니 김이 회당 1억 원의 출연료를 준다는 말에 솔깃하며 재기를 꿈꾸는 게 극중 현민의 모습이었다.

눈길을 끈 건 현민의 이 같은 속물근성을 능청스럽게 표현한 최시원의 연기였다. 그는 어마어마한 출연료에 “간다 간다”하고 외치며 화색을 밝히고, 한류스타 닉네임에 이어 할리우드까지 진출하겠다며 자아도취에 빠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출연 계약을 앞두고 갑작스레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우스꽝스러운 안경과 포즈로 컴퓨터 게임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은 이날 방송의 압권.
최시원은 앞서 KBS 2TV 드라마 ‘포세이돈’, ‘아테나:전쟁의 여신’ 등에 출연하며 남성미 넘치는 배역을 주로 맡아 왔지만, 이날 ‘드라마의 제왕’에서 코믹한 캐릭터를 유감없이 연기하며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 향후 극 전개를 비롯한, 배우 최시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드라마의 제왕’은 시청률 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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