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호주와 평가전은 '경쟁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13 08: 32

호주와 평가전은 자체 경쟁전이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황성종합경기타운서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를 위해 최강희호는 지난 12일 화성에 K리그와 J리그 등 아시아에 머물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18명의 선수를 소집, 첫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단 이틀로 무엇을 만들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소집에는 유독 새 얼굴이 많다. A매치 출전 경험이 전무한 선수가 4명이고, 10경기가 안되는 선수는 13명이다. A대표팀에서 베테랑이라 불릴 선수는 이동국(33, 전북)과 이근호(27, 울산), 정성룡(27, 수원), 김영광(29, 울산) 뿐이다. 즉 손발을 맞춰본 경험도 적다.

이번 호주와 대결의 목표가 평소와 다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평가전이다. 다만 대표팀 전체가 아닌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다.
최강희 감독의 목표는 내년 3월부터 다시 시작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활약할 선수들을 고르는 것이다. 기존의 베스트 11을 뒤에서 받쳐주거나 혹은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선수들을 뽑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평소와 같이 23명을 소집하지 않고, 모든 선수가 경기서 뛸 수 있게 18명만 불렀다.
사실상 자체 경쟁전이다. 호주와 승부의 결과가 브라질 월드컵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만큼 선수들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선수가 기회를 잡는 만큼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물론 개인 플레이는 감점 요소다. 축구라는 종목 특성상 조직력이 최우선되지 않는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결과가 아닌 좋은 과정에 초점을 두고 18명의 선수들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