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가 진짜 신들의 전쟁을 시작했다.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선정된 이달의 가수 7명이 매주 경연을 펼쳐 한명씩 탈락하는 죽음의 서바이벌 ‘나가수2’ 가왕전이 지난 12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막이 올랐다.
평소대로 500명의 현장평가단과 500명의 모니터평가단이 함께 한 이날 ‘나가수2’ 녹화는 JK김동욱·박완규·이은미·소향·더원·국카스텐·서문탁이 올해의 가수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경연을 펼치기 전 몸풀기인 개막제에 참여했다.

제작진이 야심차게 준비한 대형 LED 모니터와 화려한 조명, 5000명의 관객도 소화할 수 있는 음향 시스템은 ‘나가수2’ 가왕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개막제인 까닭에 탈락자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7명의 가수들이 부르는 자신의 대표곡에 현장은 감동의 도가니였다. 실제 현장에서 듣는 미친 가창력의 가수들의 노래는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송에서 화면에 잡히는 관객의 눈물은 연출된 것도, 감성이 풍부한 사람들만의 전유물만이 아니었다. 탈락자가 정해지지 않는 다소 싱거울 수 있는 경연이었지만 가수들은 진지하게 임했고 이들의 감동 어린 노래에 눈물을 훔치는 관객이 곳곳에 보였다.
또한 현장 MC의 “호응을 많이 해달라”는 당부가 굳이 필요 없을 정도로 관객은 가수들의 노래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고 무대가 끝날 때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다.
김영희 PD는 “시즌 1과 시즌 2가 방송됐던 1년 8개월이 이 순간을 위해 달려온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멋진 무대가 가왕전을 통해 펼쳐질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나가수2’는 6개월여간 ‘나가수2’를 빛냈던 33명의 가수들 중 한영애·시나위·박상민·이영현·정엽·윤하 등이 참석해 조촐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제작진은 ‘나가수2’를 이끈 가수들과 스태프에게 무대연출상, 편곡상, 연주상 등을 시상하며 6개월여 동안 시청자들에게 노래로 감동을 선사한 노고를 치하했다. 방송은 오는 18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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