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PGA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4승을 거둔 매킬로이를 포함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 총 5명의 올해의 선수상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가 뽑은 올해의 선수(PGA of America)이기도 한 매킬로이는 올 시즌 현재까지 PGA 투어에서 804만7952달러,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369만 6597유로를 벌어들여 상금왕을 석권했다. 한 선수가 양대 투어에서 상금왕을 휩쓴 것은 지난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이후 2번째.

1948년 제정된 PGA 올해의 선수상은 우승횟수, 톱10 입상 횟수 등을 점수로 환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1992년 프레드 커플스(미국) 이후 줄곧 한 선수가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한꺼번에 받았다는 점에서 매킬로이의 수상이 유력하다.
한편 PGA 투어 신인왕 후보에는 존 허(22)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존 허는 스웨덴의 요나스 블릭스트를 비롯해 찰리 벨잔, 버드 컬리, 테드 포터 주니어(이상 미국) 등과 신인왕을 두고 경쟁한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왕은 다음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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