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스카이폴’이 007 시리즈의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007스카이폴'은 미국 개봉 첫 주말(11월 9일-11월 11일) 총 8,78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를 차지했다. 역대 제임스 본드 시리즈 중 최고의 기록이다. 이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2008년 작품인 '퀀텀 오브 솔러스(Quantum of Solace)'가 기록했던 개봉주말 수입 68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주말 3일 동안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무려 1억 7700만달러로 현재 통산 4억286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완전히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모습이다.

전 주 1위를 차지했던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는 '007 스카이폴'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3310만 달러), ' 플라이트(Flight)'(1,510만달러), '아르고(Argo)'(670만달러), '테이큰 2(Taken 2)'(400만달러)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달 26일 개봉해 12일까지 214만 7680명을 모았다. 007 탄생 50주년작인 '007 스카이폴'은 제임스 본드의 가장 인간적인 면을 그렸다는 평 속에 다니엘 크레이그의 열연으로 007 시리즈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지금까지 총 3편의 '007' 시리즈에 출연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맹활약한 크레이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나는 제임스 본드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들(영화 제작 관계자)은 날 놔주지 않았고, 결국 몇 편 더 찍기로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