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은주 인턴기자] 내리쬐는 뙤약볕의 한 여름에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뉴질랜드에서 각각 11월 25일, 12월 8일, 12월 16일~2013년 1월 26일 등 세 개의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린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의 기후와는 정반대이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축제 또한 겨울인 우리와 달리 한 여름에 펼쳐진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여름은 우리나라만큼 무덥지 않아 야외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달 25일에 가장 빨리 열리는 ‘파머스 산타 퍼레이드(Farmer’s Santa Parade)’는 1000명의 학부모와 아이들이 오클랜드 시내를 돈 것에서 유래됐다. 78년 동안 열린 이 행사는 2.2km의 퍼레이드가 1시간 동안 펼쳐진다. 아이들에게 환상을 심어주자는 취지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내달 8일의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인 더 파크(Coca-Cola Christmas in the Park)’는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의 공원에서 가족들이 모여 와인과 맥주를 마시며 콘서트를 관람하는 행사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며 뉴질랜드 유명가수 Titanium, JAE’O, Michael Murphy 등이 나와 크리스마스 캐롤을 함께 부른다.
내달 16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열리는 ‘TSB 뱅크 빛의 축제(TSB Bank Festival of Lights)’는 우리나라의 루미나리에와 비슷한 축제다. 현재 뉴질랜드 북섬의 타나라키 지역에서 가장 오랫동안 불을 밝히기로 유명하다. 뉴플리머스 중심가의 푸케쿠라 공원을 중심으로 1000개 이상의 전구가 5km 길이로 늘어서는데, 예술공연과 디지털 아트 프로젝트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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