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출전' 손승락, "최상의 몸상태로 나가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1.13 13: 05

"몸 잘 만들어서 가야죠".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손승락(30)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다.
손승락은 지난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 3월에 열리는 WBC에는 손승락을 비롯, 오승환(삼성), 정대현(롯데), 봉중근(LG) 등 각팀의 내로라 하는 마무리들이 포함됐다.

손승락은 아마추어 대회에는 출전한 적이 있으나 올림픽, 아시안게임, WBC 등 큰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올 시즌 53경기에 나와 33세이브(4위)를 기록하며 소리없이 좋은 활약을 펼쳐 국가대표로 부름받게 됐다.
엔트리 발표 후 손승락은 기쁘지만 조심스러워 했다. 자신의 출전보다 뽑히지 못한 선수들을 더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이었다. 손승락은 "몸을 잘만들어 나가서 잘 던지겠다"고 짤막한 차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엔트리에는 정근우(SK), 김태균(한화), 이대호(오릭스), 오승환 등 1982년생이 유독 많다. 손승락은 "대표팀에 예전에도 같이 출전했던 선수들이 많다. 우리 또래가 많은 것 같더라"며 같이 뛰는 선수들에 대한 반가움을 드러냈다.
내년 3월에 열리는 WBC는 4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다. 4월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될 법 하다. 그러나 손승락은 "국가를 위해서 뛰는 것 아닌가. 최상의 몸상태로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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