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부터 이하이까지'..가요계 일년내내 YG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1.13 14: 26

상반기 빅뱅을 시작으로 괴물신인 이하이까지 YG엔터테인먼트가 2012년 가요계를 접수한 모양새다.
지난 10월 29일 데뷔곡 ‘1,2,3,4’를 발표한 이하이는 음원 공개 이후 16일째 음원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하이는 상반기 음원 강자 버스커버스커가 세운 12일 연속 음원차트 1위라는 기록을 추월했다. 뿐만 아니라 음원 다운로드를 집계하는 가온차트에서 음원 발매 첫째주에 프라이머리 ‘물음표’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 8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는 데뷔 무대에서 바로 1위를 차지하며 오디션 출신 신인 가수로 상당한 기록을 남겼다.
이하이에 앞서 YG에서 처음으로 앨범을 발표한 에픽하이가 가요계를 흔들었다. 에픽하이는 지난 10월 19일 3년 만에 발표한 앨범 ‘99’의 선공개곡 ‘춥다’로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또 이들은 팀 결성 후 처음으로 ‘업(UP)’과 ‘돈 헤이트 미(Don't Hate Me)’, 더블타이틀로 활동하며 팬들과 꾸준한 만남을 갖고 있다.

지드래곤 역시 3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솔로 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9월 1일 선공개한 ‘그XX’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250만뷰를 넘어섰으며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이어 15일 자정 앨범 음원을 공개한 후에는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싸이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9개 차트를 올킬했다.
올 여름 가요계는 YG 새 식구 싸이가 뜨겁게 달궜다. 싸이는 7월 15일 공개한 ‘강남스타일’로 한국 가요계를 점령한 데 이어 유튜브에 게재된 뮤직비디오의 인기를 타고 세계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이 뮤직비디오는 7억뷰를 돌파, 역대 2위의 조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한국가수로는 처음으로 MTV 유럽뮤직어워드, 아메리칸뮤직어워드 등에 출연하는 등 해외 유수의 음악 시상식까지 모두 점령했다. 또 한국 가수 사상 처음으로 현재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Hot) 100에서 7주 연속 2위에 머물고 있다.
빅뱅은 지난 2월 공개한 5집 미니앨범 ‘얼라이브’로만 26만 장을 돌파하는 판매고를 올려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출시된 음반 중 20만 장을 넘긴 것은 ‘얼라이브’가 유일하다. 빅뱅은 지난 6월 발매한 스페셜 앨범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로 방송 활동 없이도 음원 1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음원에서도 빅뱅의 저력은 대단했다. 빅뱅은 미니 앨범 ‘얼라이브’에 속해 있던 곡 ‘블루’로 298만여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상반기 음원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같은 앨범에 수록된 곡 ‘판타스틱 베이비’는 285만건의 다운로드수를 기록해 ‘블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12년 가요계 접수는 세븐에서 비롯됐다. 세븐은 지난 2월 1일 신곡 ‘내가 노래를 못해도’를 발표한 후 즉시 주요 음원차트 1위에 올랐으며 미국 아이튠즈 R&B 차트 1위, 캐나다 아이튠즈 R&B 차트 2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적인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YG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고자 했던 전략이 통한 것 같다. 관심 가져 주시는 만큼 더 좋은 음악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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