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련씨, 당신은 '아나까나송' 부를 때 가장 빛납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11.13 14: 44

조혜련이 이혼의 아픔을 뒤로 하고 7개월 만에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1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조혜련이 출연해 의문 투성이었던 이혼과 자신이 자라온 환경,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들을 밝혔다.
조혜련은 7개월동안 이혼에 대해 침묵한 것에 대해 "이혼 발표 후 기자회견을 하라는 주위의 권유도 있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가지 질문을 받다 보면 의도치 않은 말들이 나올 것 같았고, 그 사람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들이 나올 것 같다"고 침묵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조혜련은 "7개월이 되니까 감정이 많이 정리가 되더라. 내가 잘못한 점들도 눈에 보이고 여유가 생겼다"며 "그 동안 사실 난 안티팬이 훨씬 많은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주변에서 '보고싶다' '힘내라' 등의 응원 메세지를 보내주는 사람들이 많았고,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복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날 조혜련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울먹거리거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지만, 개그우먼의 본능을 숨기지는 못했다.
선배 이경규의 멘트에 꼬박꼬박 받아치며 웃음을 유발했고, 이경규의 부탁에 '아나까나'송을 열창하기도 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아나까나송'과 '쇼크쇼크숑'의 탄생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 어느 때보다 신나했다.
조혜련은 "예전에는 내가 돋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항상 앞에서 많이 설쳤다. 하지만 이번에 '정글의 법칙'을 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어느새 내가 물러나 있고, 다른 사람을 받쳐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며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대해 밝혔다.
이에 이경규는 "그 마음 쭉 가길 바란다"며 "성공 이나 재기라는 말 대신 '제자리'라는 말을 쓰고 싶다. 제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선배로서 뜻깊은 메세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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