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방송심의위 "'여의도 텔레토비' 풍자성 문제 없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11.13 15: 44

선거방송심의위가 tvN 'SNL 코리아-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의 풍자성에 대해 문제점이 없다고 판단, 심의 안건에 '불문(문제 없다)'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선거방송심의위는 13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 '여의도 텔레토비'에 관한 심의 회의가 열렸다. 그 결과 대선에 나가는 특정 정치인들을 풍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됐던 욕설 등 비속어 건에 대해서는 추후 일반적인 방송 언어로 심의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내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에 대해 편파적인 캐릭터 묘사와 지나친 욕설이 섞인 표현 등을 포함, 전반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여의도 텔레토비'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여러번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정감사 중 “박근혜 후보만 유독 폭력적이고 욕설이 잦은 캐릭터”라며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고 유독 (박근혜 후보 캐릭터가) 욕설과 폭력이 아주 심하다. 안철수 후보는 아주 점잖게 존댓말 쓰면서 폭력도 거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는 ‘SNL코리아’에서 선보이는 콩트로 대선 후보로 나선 문재인, 안철수, 박근혜 후보를 ‘꼬꼬마 텔레토비’ 캐릭터 보라돌이, 뚜비, 뽀, 나나에 한 명씩 대입시켜 풍자하고 있다. ‘SNL코리아’에서 ‘위켄드 업데이트’와 함께 강도 높은 정치 풍자 코미디를 선보이며 3040 시청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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