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던2' 첫공개..색다른 반전으로 대장정 마무리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1.13 16: 25

할리우드 판타지 영화 '트와일라잇'의 최종편인 '브레이킹던-파트2'가 강렬한 액션, 색다른 반전으로 4년 대장정의 마무리를 짓는다.
'브레이킹던-파트2'는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갖고 그 베일을 벗었다. 뱀파이어와 인간 소녀의 위험하지만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까?
공개된 '브레이킹던-파트2'는 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강렬한 액션과 화려한 스케일, 그리고 보다 풍성한 이야기로 최종편이라 부를 만한 위용을 보여준다.

딸 르네즈미를 잉태하면서 죽음의 순간까지 닿았던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그녀를 살리기 위한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의 노력으로 마침내 뱀파이어로 다시 태어난다. 하지만 늑대인간 제이콥(테일러 로트너)이 르네즈미에게 각인됐단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그러나 더한 충격은 르네즈미를 뱀파이어에게 위험한 '불멸의 아이'라 판단한 볼투리가가 그녀를 제거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온다는 사실이다. 
르네즈미가 탄생하면서부터 엄마가 된 벨라는 그간 관객들을 속 터지게 했던 '어장관리녀'의 모습을 벗고 깊은 모성으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뱀파이어가 된 벨라는 다른 뱀파이어까지 쉴드해 줄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선보인다. 눈부시게 아름다우면서도 자식과 다른 사람들까지 챙기는 강한 힘을 지닌 여성. 엄마의 모습이다. 
한 여성이 소녀에서 엄마가 되는 과정을 뱀파이어, 늑대인간 등 환상적인 세계를 통해 그려내는 이 시리즈는 불안한 소녀가 어떻게 자아를 찾느냐를 그린 이야기로도 설명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그녀의 모든 것을 바꿔놓는 한 남자가 있다. 그야말로 21세기형 불멸의 러브스토리다.
마지막 눈이 쌓인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한 볼투리가의 군대와 르네즈미를 지키기 위한 뱀파이어들간의 전쟁신은 이번 최종편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뛰어난 염력, 자기 생각을 다른 이에게 주입시키기, 감각 없애기 등 각자 다양한 능력을 가진 개성 넘치는 뱀파이어들을 보는 즐거움이 상당하다.
중간 늘어지는 부분이 있으나,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항상 꽉 짜여진 재미를 주는 작품은 아니었다. 그래도 전작 '뉴문'이나 '이클립스'보다 액션이나 스케일에서 남자 관객들이 좋아할 만 하고, 변화된 벨라만큼 지지부진한 면도 없어 이야기 자체가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이번 편에 숨겨진 색다른 반전은 관객들을 멘붕 혹은 환호로 이끌 듯 하다.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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