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정글의 법칙’이 금요일로 방송 요일을 옮기고, ‘K팝스타2’가 ‘일요일이 좋다’ 1부로 편성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두 프로그램의 편성조율이 시청률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정글의 법칙’은 마다가스카르 편 마지막 방송분을 오는 16일 금요일에 방송한다. 이후에는 개그우먼 조혜련, 정주리, 배우 박상면, 조안, 이수경, 걸그룹 레인보우 재경이 지난달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탐험에 나선 과정을 담은 ‘정글의 법칙W’ 편을 방송하는 것으로 금요일 밤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이 시간대는 KBS 2TV ‘VJ특공대’가 오랜 시간 시청률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 MBC ‘위대한 탄생3’가 지난달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지난주 두 자리대 시청률로 올라서며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글의 법칙’이라는 상대를 만나게 돼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글의 법칙’은 다큐 예능프로그램으로 이국의 총천연색 풍광과, 오지에서 고군분투 하는 김병만, 전혜빈 등의 진솔한 모습으로 호평 받고 있는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1부로 편성돼 시청률 역시 20%를 육박하는 등 SBS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정글의 법칙’이 금요일밤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정글의 법칙’이 떠난 빈 자리는 ‘K팝스타2’가 차지한다.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평가가 무색치 않을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K팝스타2’는 ‘일요일이 좋다’ 1부로 편성되며 2부 ‘런닝맨’과 연합해 주말 예능 평정에 나선다.
‘K팝스타2’는 기존 시즌1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구성으로 진행될 예정. 그러나 보아, 양현석, 박진영 등 심사위원들의 한층 날카로워진 눈과, 지난 시즌 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참가자들의 양적 증가와 더불어 실력까지 월등히 높아졌다는 전언은 ‘K팝스타2’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는 요인. 이 같은 관심 아래 ‘K팝스타2’는 오는 18일 첫 출항을 목전에 뒀다.
'정글의 법칙'과 'K팝스타2'를 킬러 콘테츠로 키운 SBS가 편성 변경을 통해 금요일과 일요일 밤 예능 전쟁터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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