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광, “SK 빠른 농구 잡은 게 승리요인”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13 21: 26

‘서울 라이벌’ SK를 상대로 4연패를 이어가던 서울 삼성이 4전5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세웠다. 삼성으로서는 SK전 4연패에 최근 홈 4연패까지 끊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승리였다.
최근 모비스와 LG에 잇따라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삼성이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서 라이벌 SK를 64-54로 제압했다.
김동광 감독 역시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SK가 우리의 템포 바스켓에 말려들었다”며 “상대는 빠른 농구를 즐기는 팀인데 이를 줄여보자 했던 게 주효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상 3쿼터에서 승부를 뒤집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점에서는 “전반에 뒤지긴 했지만 내용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3쿼터 들어가기 전에는 움직임 면에서 우리가 안됐던 부분만 이야기하고 수비를 더 하자고 했는데 요구한대로 수비가 잘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승부처였던 3~4쿼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루키’ 임동섭에 대해서는 “처음에 들어가면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신인이다 보니 기복도 약간 있는 편”이라면서 “하지만 시간을 조절해주면서 적응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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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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