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KGC 인삼공사의 드라간(30, 세르비아)이 1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퇴출의 아픔을 당했다.
KGC 인삼공사는 13일 드라간을 퇴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드라간은 지난달 아킬레스건 부상을 이유로 훈련을 소화하지 않으려 했고, 결국 올 시즌 단 한 번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는 "엑스레이와 MRI 촬영을 모두 했지만 병원에서는 뛰기에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드라간은 몸이 회복될 때까지 뛸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연주와 장영은도 드라간 정도의 부상을 안고 뛴다. 드라간에게 3주의 시간을 줬지만 경기에 나설 의지가 보이지 않아 퇴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드라간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전서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다른 나라의 리그도 진행 중이라 대체 선수의 영입이 쉽지는 않다"며 "미국 여자 대학리그에서 찾아볼 생각"이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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