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 리그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3-2(18-25 25-19 16-25 25-21 15-12)로 역전승했다.
개막 이후 3연승을 내달린 삼성화재는 승점 8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뛰어 올랐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올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리그 5연패의 금자탑은 아무나 쌓는 것이 아니었다. 고비가 있었지만 그 고비를 넘기는 힘은 역시 삼성화재가 좀 더 위였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레오와 박철우가 양쪽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자신의 몫을 충실히 하며 역전승의 기반을 만들었다.

가빈을 대체할 외국인 선수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레오는 이날도 33점을 기록하며 에이스 몫을 톡톡히 했다. 공격 성공률은 60.78%에 달했다. 대한항공의 끈질긴 수비도 유난히 레오에게는 힘을 쓰지 못했다. 반대편의 박철우도 경기 후반 살아나며 13점을 보탰다. 한편 대한항공은 마틴이 32점으로 분전했고 블로킹에서도 14-6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나 또 한 번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설욕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를 마치고 삼성화재 레오에게 팬들이 몰려 광고판이 넘어지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