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지언 인턴기자] '드라마의 제왕'의 최시원이 정려원에게 독설을 내뱉었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연출 홍성창) 4회에서 강현민(최시원 분)이 술을 마시고 찾아온 이고은(정려원 분)을 차갑게 내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술에 만취한 이고은은 "밤늦게 와서 죄송하다. 약속을 못 지킬 것 같다"며 자신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경성의 아침' 대본을 못 쓰게 됐음을 밝혔다. 이에 강현민은 "잘렸구만?"이라고 짧게 물었고 이고은은 "능력이 없어서 잘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할 수 없더라도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작품이니 끝까지 작품에 애정가지고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강현민에게 사정했다.
이를 들은 강현민은 "그래서 나한테 안잘리게 해달라고 찾아온거냐"며 이고은에게 차가운 말을 뱉었고 "그래봤자 소용없다"며 "나도 작가가 신인이라 불안하긴 했는데, 원래 이 바닥이 그래요"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자신의 의도가 다르게 해석되자 화가 난 이고은은 "나는 가지만 당신들이라도 소중히 여겨달라는 것을 왜 몰라주냐"며 미친듯이 소리쳤고 강현민은 "이 여자가 미쳤나 어디서 술 처먹고 함부로 들어와서"라며 이고은을 외면했다.
한편 강현민은 차를 몰고 가는 길에 불량 고등학생에게 둘러싸인 이고은을 봤고, 소심하게 경찰서에 전화해 자신을 "세금을 많이 내는 일반인이다"고 설명하며 불량 학생들을 신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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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의 제왕'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