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주원 "어른이 되니 사랑을 계산하고 있더라" 눈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1.14 00: 29

배우 주원이 사랑얘기를 하며 폭풍눈물을 흘렸다.
주원은 13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어른이 되서 나를 보니 사랑을 계산하면서 하고 있더라"라고 밝혔다.
이날 주원은 드라마에서 수많은 키스신을 소화한 것에 대해 "키스할 때는 상대방을 사랑한다"며 "입을 맞추는 건 신성하고 아름다운 행위다. 여러 키스신을 모아서 학습했다"고 설명했다.

MC들이 "연애를 잘 못하냐"고 묻자 주원은 "연애를 못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애하는 방법을 모르는 게 아니라 사랑방식이 계산하지 않고 순수한 사랑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로미오와 줄리엣' 책을 읽을 때마다 울고 가슴 아파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그래서 어렸을 때 다른 건 몰라도 사랑만큼은 계산하지 않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어 주원은 TV를 보다가 눈물을 흘렸던 경험을 말하며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울었다.
주원은 "TV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는데 순간 사랑에 대해 생각을 했다. 어렸을 때 다른 건 다 변할 수 있지만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커서 보니 내가 계산을 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뒤늦게 깨달았다. 그렇게 지키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계산을 하고 있고 그 사람을 그대로 보지 않고 있더라. 후회하고 있다"며 "일에 너무 올인하니까 그 사람 생일도 몰랐다"고 가슴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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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승승장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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