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가 위기를 기회를 바꾸며 극에 반전을 던져주고 있다.
13일 방송된 MBC 월화극 '마의'에서는 부러진 팔로 의생 시험에 도전하는 광현(조승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생 시험 1차를 합격하고 즐거워하던 광현은 지녕(이요원)과 함께 2차 시침 시험을 준비한다.
하혈, 중혈, 상혈로 나눠진 시험에서 지녕은 하혈과 중혈만 다 시침해도 50점이 된다며 그러면 합격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이에 광현은 하나에 5점인 상혈을 하고 싶어하지만, 지녕은 숙련된 인의도 상혈을 하긴 어렵다고 만류한다.

그렇게 시험준비를 하던 중 명환(손창민)이 지녕이 광현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노발대발한다. 마의로 인의에 도전하는 광현이 눈엣가시였는데, 그 아이를 자신이 딸이 돕고 있다는 사실에 심기가 불편해진 것.
이에 수하를 시켜 광현에게 해를 입히라 명하고, 수하들은 시험을 하루 전날 광현을 잡아 팔을 상하게 한다.
부러진 팔에도 불구하고 광현은 시험장에 도착하고, 그 팔로는 도저히 하혈과 중혈을 다 시침하지 못할 것을 알고, 고득점인 상혈만 공략한다.
이에 시험장에 있는 모든 수험생과 시험관들이 놀라워하며 그의 시침을 주시했다. 일개 마의가 상혈을 하나하나 시침하는 모습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시험을 치르지 못할 뻔한 상황을 오히려 자신의 실력을 펼치는 기회로 삼은 것.
지난 방송에서도 광현은 죽어가는 위해 시침, 마의로서 의술을 행했다는 이유로 옥에 갖히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고주만(이순재)의 눈에 들어 의생 시험에 도전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마의에서 인의로 인생이 바뀌는 전환점이 된 것.
온갖 역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광현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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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