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스틸러'라 불렸던 강한 존재감의 배우들이 스크린에서 원톱 주연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류승룡과 김인권은 이제 본격 원톱 주연배우로 맹활약한다.
'해운대'에 이어 '광해, 왕이 된 남자'까지 이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2천만 배우'로 등극한 김인권은 '해운대', '퀵', '마이웨이'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강렬한 개성과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이어왔다.

자신이 맡은 역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촬영 현장에서는 절대로 몸을 사리지 않은 성실함으로 '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에서는 원톱 주연으로 우뚝 섰다. 2010년 '방가 방가'에 이은 두 번째 주연작으로 '코미디하면 김인권'이란 말이 허언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앞으로는 개그맨 겸 감독 이경규가 제작하는 영화 '전국노래자랑'에서도 주연으로 선보인다.
류승룡은 '고지전', '평양성',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시크릿' 등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다가 '최종병기 활'에서 그 폭발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다가 올 최고 로맨틱코미디이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는 당당히 임수정, 이선균과 함께 주연 활약을 하며 대중에게도 류승룡이란 이름을 각인시켰다.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최근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한 그는 이제 영화 '12월 23일'을 선보인다.
'12월 23일'은 예기치 않게 살인 사건에 휘말려 교도소 7번 방에 수감된 용구와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감방 동기들이 그려나가는 휴먼 코미디 영화로 사랑스러운 여섯세 지능의 딸 바보로 변신한다. '최종병기활'과 '내 아내의 모든 것', 그리고 '광해, 왕이 된 남자'로 흥행 배우란 타이틀도 지니게 된 류승룡은 이제 '믿고 보는' 배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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