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로 추락한 볼튼 원더러스가 또 위기를 맞았다. 적자가 늘어났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24)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영국 BBC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볼튼이 지난해 부채가 2210만 파운드(약 383억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볼튼은 누적 적자가 총 1억3650만 파운드(2363억 원)이 됐다.
적자에 대해 볼튼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부채의 90% 이상이 구단주 에디 데이비스의 장기대부금 차환금이고 지지난해보다 부채가 줄었다며 안도하지만 구단 규모로 봤을 때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따라서 볼튼은 자금을 마련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선수를 영입해야 하지만 언감생심인 상황이다. 오히려 선수를 팔아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결국 볼튼은 주력 선수들을 이적 시장에 내놓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볼튼에서 고액 연봉자인 이청용도 그 대상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개리 케이힐이 지난 1월 700만 파운드(약 121억 원)에 첼시로 이적한 바 있다. 따라서 1부리그서 활약을 펼쳤던 이청용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청용은 한때 프리미어리그를 뜨겁게 달구던 선수다. 데뷔 시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5골8도움)를 기록한 그는 이듬해에도 4골 8도움으로 2년차 징크스란 말을 무색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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