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제 2의 루니' 자하 발탁 배경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14 08: 56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제 2의 루니' 윌프리드 자하(20, 크리스탈 팰리스)의 발탁 배경을 밝혔다.
호지슨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 런던 24 등 영국 언론을 통해 "몇 년 전부터 자하를 지켜봤다. 특히 웨스트 브로미치의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영입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하와 같은 유형의 선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호출했다. 잉글랜드의 스쿼드에 변화를 주려고 했을 때 퀄리티를 높여줄 수 있는 자원"이라며 "그를 A대표팀의 일원으로 포함시킨 명백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한 애정과 적극성도 강조했다. 호지슨 감독은 "잉글랜드를 선택할 지 혹은 다른 나라를 대표해 뛸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단지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대한 태도의 문제다. 국가에 의해 부름을 받으면 훈련장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동료들과 아무 탈 없이 잘 지내면 그만"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디부아르 태생인 자하는 잉글랜드 U-19, U-21 연령별 대표팀을 지내며 코트디부아르 대신 잉글랜드를 선택, 무사 적응을 마쳤다. 호지슨 감독은 "자하는 연령별 대표팀에 활약을 펼치며 나에게 확신을 줬다"며 "그에게 A대표팀의 합류를 제안했을 때, 삼사자 군단과 함께 하고 싶다고 흔쾌히 말했다"고 덧붙였다.
자하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된 웨인 루니(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신해 호지슨호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는 오는 15일 새벽 라이벌 스웨덴과 평가전을 가진다. 여러 모로(?) '제 2의 루니'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자하가 A매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