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막내 주원, 그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1.14 11: 30

사랑 때문에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순수한 배우가 우리 눈앞에 나타났다. 20대로서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할 줄 아는 주원. 여기에 천진난만한 모습까지 고스란히 보여줘 말 그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의 빗장을 풀게 만들었다.
주원은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자신의 데뷔과정과 과거의 사랑 얘기를 들려줬고,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보여줬던 국민막내의 모습처럼 순수한 면모를 드러내는 등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새로움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우선 그는 ‘1박2일’에서 보여줬던 막내로서의 순수하고 재치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1박2일'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막내로 들어가면 형들이 생긴다는 점 때문이었다”면서 '1박2일’ 형님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말을 놔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주원은 클럽에서 민폐 댄스를 췄던 얘기를 들려주며 귀여운 춤을 추기도 했고, 배우로서의 자신의 얘기도 들려줬다.

주원은 “20대로서 감정표현을 다 잘할 수 없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배우로서의 자세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등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이미 준비된 배우. 주원은 지난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했고 이후 ‘싱글즈’, ‘그리스’, ‘스프링어웨이크닝’ 등의 인기 뮤지컬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면서 배우로서의 단단함을 만들어 왔기에 그의 이런 고백은 다시 한 번 그를 돌아보게 했다.
또한 주원은 사랑 얘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생애 첫 단독 토크쇼 출연이자 최근 진행된 촬영장에서 과거사랑 얘기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다소 넘치는 이야기라는 우려까지 있었지만, 방송은 역시나 달랐다.
“어머니를 속상하게 한 적이 별로 없다”는 그는 자신의 과거 연애사를 밝혔고, "어른이 되서 나를 보니 사랑을 계산하면서 하고 있더라"라 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과거 '로미오와 줄리엣' 책을 읽을 때마다 울고 가슴 아파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그래서 어렸을 때 다른 건 몰라도 사랑만큼은 계산하지 않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것.
이어 "뒤늦게 깨달았다. 그렇게 지키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계산을 하고 있고 그 사람을 그대로 보지 않고 있더라. 후회하고 있다"며 "일에 너무 올인하니까 그 사람 생일도 몰랐다"고 가슴 아파했다.
물론 그가 한 말은 사랑에 대한 것이었지만 순수하지 못한 자신, 결국 초심을 잃어가고 싶지 않은 배우로서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입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은 느낄 수 있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주원 새롭게 봤다. 너무 순수하더라”, “주원 보고 깜짝 놀랐다. 배우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주원은 역시 국민막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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