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이희준 “유쾌한 실장님 역할 거절하고 악역 도전”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1.14 16: 09

종영된 KBS 2TV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배우 이희준이 악역 연기 도전에 대해 “유쾌한 실장님 역할도 거절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희준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극 '전우치'(극본 조명주, 연출 강일수) 제작발표회에서 악역을 맡은 것과 관련해 “‘넝굴당’ 끝나고 차기작을 고르는데 결국 악역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우치’는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한 퓨전 무협사극. 이희준은 극중 끊임없이 전우치(차태현)를 제거하려는 강림 역을 맡았다. 홍무연(유이)의 사랑과 율도국 후계자 자리를 전우치에게 빼앗기고 난 뒤 마숙(김갑수)과 내통해 율도국을 혼돈에 빠뜨리고 홍무연을 납치해 조선으로 온다.

그는 “‘넝굴당’으로 어머니들이 참 좋아해 주셨는데 이제 어머니들이 미워하실 것 같다”면서 “제 역할로 못된 행동을 해서 욕먹는 것은 드라마를 위해서 좋은 것이니까 욕심을 버리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이희준은 “안 해보는 것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면서 “과감하게 못하더라도 부딪치고 싶고, 그렇게 살고 싶다. 지금도 두렵지만 잘 해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드라마 '태조왕건', '해신', '바람의 나라' 등을 연출한 강일수 PD와 드라마 '광개토태왕' 등을 집필한 조명주 작가가 첫 호흡을 맞추는 ‘전우치’는 이희준을 비롯해 차태현, 유이, 이희준, 백진희, 성동일, 김갑수, 홍종현 등이 출연한다. ‘착한남자’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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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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