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가능성 보이는 선수들 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1.14 17: 52

"아직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이 있다".
염경엽(44) 넥센 히어로즈 신임 감독이 알찬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감독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선수들과 공식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염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노력이 대단하다. 아직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다"며 조금씩 엿보이는 마무리 훈련의 성과를 밝혔다.
넥센은 지난달 31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캠프를 차렸다. 올 시즌 풀타임을 뛴 주축 선수들은 빠졌지만 백업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내년의 주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분위기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화기애애하지만 훈련은 일요일 하루 휴식 외에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2013 3차 전체 22순위 신인 김민준(18)은 대부분의 코치진이 주목하고 있는 유망주다. 천안북일고 출신인 김민준은 아직 미숙하기는 하지만 발이 빠르고 주루 센스가 있어 내년에 대주자로 나설 수 있는 '싹'이 보인다는 평가다. 원래 내야수로 뛰었으나 프로 입단 후 외야수로 전향했다.
염 감독도 그외에도 2013 전체 1순위 신인 조상우(18)와 올해 선발과 중간을 오간 장효훈(25) 등을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로 꼽았다. 올 시즌 보살로 눈도장을 찍은 문우람(20)도 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면 다른 선수들도 긴장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반면 중도 귀국한 선수도 있다. 신인 외야수 이상호(18)와 최근 상무에서 제대한 이창섭(25)은 캠프 초반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 염 감독은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 남아있는 선수들에게 더 집중하고 또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 있다"고 말했다.
넥센은 28일까지 가고시마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이곳에서 '지옥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 중 내년 시즌 '제2의 박병호', '제2의 서건창'이 나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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