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IBK기업은행 4연승 저지...단독 1위 등극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14 18: 59

연승행진을 달리는 팀들간의 맞대결에서 GS칼텍스가 웃었다. GS칼텍스(3승, 승점 9)가 IBK기업은행(3승1패, 승점 8)의 4연승을 저지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와 도로공사를 완파하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던 GS칼텍스는 1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IBK기업은행마저 세트스코어 3-1(25-18, 22-25, 25-17, 25-22)로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GS칼텍스의 외국인선수 베띠는 혼자서 33점(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2개)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9점을 기록한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24점)와 김희진(13점)이 분전했지만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여자팀 중 유일한 무패팀들의 맞대결답게 양 팀은 1, 2세트를 나눠가지며 양보없는 승부를 펼쳤다.
먼저 웃은 건 GS칼텍스였다. 한송이와 베띠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첫 세트부터 이어진 GS칼텍스는 1세트에서만 9개의 범실을 저지른 IBK기업은행을 25-18로 제압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들어 전열을 정비한 IBK기업은행은 접전 끝에 2세트를 25-22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이뤘다.
IBK기업은행은 세트 초반 베띠와 정대영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끌려갔지만 18-20으로 뒤지던 세트 후반, 상대 범실 3개를 묶어 경기를 뒤집은 뒤 알레시아가 서브에이스까지 보태며 2세트를 25-22로 따냈다. GS칼텍스는 22-23, 1점 뒤진 상황에서 한송이의 오픈 공격 2개가 잇따라 아웃되며 2세트를 내줬다.
1-1 상황에서 3세트는 사실상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었는데, 승자는 GS칼텍스였고 해결사는 베띠였다. 베띠는 3세트 초반부터 백어택, 오픈, 시간차 등 전천후 공격수로서 능력을 뽐내며 IBK기업은행의 코트를 초토화시켰다. GS칼텍스는 11점을 올린 베띠의 활약을 앞세워 3세트 25-17로 따냈다. 
세트스코어 2-1로 다시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결국 4세트마저 25-22으로 승리,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기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서 막판까지 끈질기게 GS칼텍스를 추격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고비를 넘지 못하며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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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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