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부산 살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1.14 20: 40

"부산에 살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없다".
'FA 최대어' 김주찬(31, 전 롯데 외야수)이 원 소속 구단인 롯데와의 재계약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주찬은 14일 오후 구단 측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날 양 측은 의견을 주고 받으며 추후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 운영팀 이문한 부장은 "오늘은 금액 부분만 서로 이야기만 했다. 처음으로 구체적인 금액 이야기가 나왔다. 재협상 테이블은 위에 보고한 뒤 잡을 것이다. 당장 내일 아침이라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은 이날 오후 OSE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부산에 살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서울이 고향인 김주찬은 2001년부터 줄곧 거인 군단에서 뛰었다. 그러다 보니 부산 사람이 다 됐다. 서울 토박이인 김주찬은 이젠 부산 사투리가 더욱 익숙하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 많이 낯설었지만 많은 분들께서 따뜻하게 대해주신 덕분에 이곳이 내 고향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이곳에서 뛰면서 야구 선수로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었다.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을 등돌릴 수 없다". 김주찬이 롯데와의 재계약을 원하는 이유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김주찬은 FA 최대어로 꼽힌다. 오른손 외야수의 품귀 현상 속에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편 김주찬은 오는 16일까지 원 소속구단 롯데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17일부터 2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구단과 계약 가능하다. 그가 FA 시장에 나온다면 쌍수 들고 환영할 구단이 한 두 곳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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