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훈(25, 포항 스틸러스)과 김창수(27, 부산 아이파크)가 개성 넘치는 플레이로 최강희 축구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수비는 안정됐고, 공격은 각자의 개성이 돋보였다
신광훈과 김창수는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서 열린 호주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되어 각각 45분씩을 뛰며 수비 안정화에 기여했다. 신광훈은 전반 45분을, 김창수는 후반 45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한국은 잇달아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한국은 비록 2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오른쪽 측면 수비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각각 전·후반을 소화한 신광훈과 김창수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호주는 오른쪽 측면을 피해 왼쪽 측면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광훈과 김창수는 공격에서도 자신들의 몫을 충분히 보여줬다. 신광훈은 자신의 특기인 크로스로 전방의 공격진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었다. 특히 전반 11분에는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이승기를 보고 패스를 넣어 이동국의 선제골까지 이끌어냈다. 김창수도 이에 지지 않았다. 후반전에 신광훈 대신 투입된 김창수는 과감한 오버래핑과 드리블 돌파로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하지만 크게 만족할 수준의 것은 아니었다. 단순한 합격점을 내릴 정도였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도 "나쁘지는 않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신광훈과 김창수로서는 내년 초에 개시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의 주전 자리를 위해 자신의 단점을 더욱 보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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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훈 / 화성=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