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4쿼터 맹활약’ 오리온스, KCC 꺾고 3연패 탈출(종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1.14 20: 55

고양 오리온스의 전태풍이 4쿼터를 지배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오리온스는 14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 2라운드 경기에서 63-57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파울 4개로 부진했던 전태풍이 4쿼터 공수에서 코트를 휘저으며 팀의 역전승을 주도했다. 전태풍은 이날 경기에서 올린 13득점 중 4쿼터에만 7득점했고 6어시스트도 곁들였다. 리온 윌리엄스는 22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시즌 7승(6패)을 올리고 다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반면 KCC는 12패(2승)째를 당해 지난 경기서 8연패를 끊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쿼터는 KCC가 근소하게 앞서갔다. KCC는 턴오버 6개를 범하며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1쿼터 초반 최지훈이, 1쿼터 중반부터는 심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최지훈의 연속 점프슛과 임재현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리드를 잡은 KCC는 1쿼터 후반 심스가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1쿼터를 16-12로 가져갔다.
2쿼터는 오리온스가 수비로 KCC에 우위를 점했다. 앞서가던 KCC는 오리온스가 지역방어와 일대일 수비를 혼용하자 득점이 끊겼다. 수비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오리온스는 전정규의 컷인과 3점슛으로 19-18 역전에 성공했고 윌리엄스도 심스에 득점인정반칙 골밑슛으로 반격했다. 오리온스는 2쿼터 후반 수비 성공 후 연달아 3번의 속공으로 29-27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2쿼터를 내준 KCC는 3쿼터에 다시 흐름을 되돌렸다. KCC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최지훈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더니 임재현도 속공 찬스에서 3점슛을 넣었다. 최지훈이 한 번 더 3점슛을 꽂고 임재현의 3점 플레이, 김태홍의 속공으로 KCC는 순식간에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오리온스도 정재홍의 속공과 어시스트로 반격했지만 KCC는 3쿼터 막바지에 김태홍의 골밑슛으로 48-40로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KCC가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4쿼터에 다시 접전이 벌어졌다. 오리온스가 4쿼터 시작부터 레더의 풋백 득점과 전태풍의 3점슛으로 KCC를 맹추격했다. 레더의 블록슛과 전태풍의 자유투로 다시 동점을 만든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스틸에 이은 정재홍의 속공으로 51-4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오리온스는 4쿼터 중반 이후 전태풍의 돌파와 윌리엄스의 골밑활약으로 승리를 굳혀갔다. 4쿼터 40여초를 남겨놓고 전태풍과 윌리엄스의 2대2, 속공 득점으로 6점차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KGC와 동부의 경기에선 KGC가 후안 파틸로의 40득점 10리바운드 원맨쇼에 힘입어 동부를 89-79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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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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