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실에서 실력은 '본좌'였지만 실전 무대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던 STX 이신형(19)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첫 참가한 GSL 코드S서 8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이신형은 14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5' 코드S 16강 C조 경기서 권태훈(MVP)과 최성훈(프라임)을 2-1, 2-0으로 제압하고 코드S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코드A에서 출발했던 그는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상위라운드인 코드S서 8강에 오르며 다음 시즌 출전권도 확보했다.
불과 1년전만 해도 STX의 에이스였던 이신형은 지난 4월 프로리그가 스타크래프트2 병행이 결정되면서 좀처럼 맥을 추지 못했다. 프로리그 스타2는 6전 전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스타1을 포함해도 3승 7패에 불과했다. 하지만 스타리그 듀얼토너먼트 진출과 코드A 진출에 연달아 성공하며 실전무대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코드A서도 승승장구를 거듭했고, 코드S 32강 관문도 통과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더 부활을 예고했다. 16강전 첫 경기서 권태훈에게 기선을 제압당하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이내 침착함을 되찾은 그는 의료선을 드롭 플레이와 강력한 바카닉 압박을 통해 역전승을 일궈내며 승자전에 올라갔다.
승자전서는 서울대테란 최성훈을 상대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상대의 밴시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제공권을 되찾으며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기세를 탄 그는 장기인 의료선 드롭플레이로 최성훈에게 결정타를 날리면서 8강 진출을 매조졌다.
새롭게 바뀐 스타크래프트2 체제 적응에 실패하며 잊혀던 갔던 에이스 이신형이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첫 출전한 GSL 코드S서 단숨에 8강 진출에 성공한 그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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