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김기희-최재수 기대보다 훨씬 잘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14 21: 48

"오늘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기희나 최재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펼쳤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이동국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연달아 2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지난 2000년 10월 7일 이후 호주전 무패행진이 4경기서 중단됐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평가전이지만 경기를 패했기 때문에 많이 아쉽다. 선수들이 짧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했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이어 "여러 가지 아쉬움이 남지만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있었다. 이듬해 최종예선 4경기를 준비하는 경기로 보겠다"며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있어 활용폭도 넓어졌다. 내년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평가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오늘 데뷔전을 치른 김기희나 최재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펼쳤다. 황석호와 김기희는 지난 번에도 눈여겨 봤었는데 앞으로도 대표팀서 충분히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며 "이승기는 좋은 능력이 있지만 경기를 많이 못나갔는데 오늘 생각보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직은 눈에 덜 찬 선수들도 언급했다. "이동국은 활약을 잘했다 못했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공격진이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안좋았다"며 "전반전에 황진성과 하대성을 전진시켰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잘돼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이어 "전반 막판 실점과 후반 막판 실점 상황은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에게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고 수비진을 질책한 뒤 "김창수도 오랜 부상 이후로 오랜만에 합류를 했는데 아무래도 몸이 덜 올라온 것 같았고, 신광훈도 좋은 활약을 했지만 측면에서 거리조절과 마지막 패스를 미스해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을 내줬다. 전반 실점 상황이 가장 좋지 않았는데 김영권이 측면을 소화한지 오래돼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 감독은 곧바로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그 선수들로 조합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며 "전반 실점 장면 빼고는 수비에서 만족한다. 최종예선에는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 조합을 잘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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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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