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잘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황카카' 황진성(28, 포항 스틸러스)이 고개를 숙였다. 황진성은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서 열린 호주 축구대표팀과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진성은 전반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전방 공격진에 볼을 배급했고, 후반전에는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특히 전반 17분에는 아크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1-2 역전패였다. 90분을 모두 소화한 황진성은 패배라는 결과에 아쉬운 모습이었다. 특히 공격진의 요원 한 명으로서 공격에서의 활약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황진성은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생각해주시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기회를 주신 만큼 기대에 보답해 잘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 공격에서 포인트를 올렸어야 좋은 인상을 남겼을텐데 그러지 못했다. 특히 프리킥 상황에서는 꼭 골로 연결하고 싶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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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