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레일이 고양 KB국민은행을 물리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코레일은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정규리그 1위팀 KB국민은행과 가진 신한은행 2012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후반 34분 터진 김형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정규리그 5위(승점42)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인천코레일은 창원시청과 용인시청, 울산미포조선을 차례로 꺾어 챔프전에 오른데 이어 첫 경기를 이기면서 2005년 이후 7년 만의 우승 희망을 키웠다.

반면 2003년과 2004년, 2006년 정상에 올랐고 이번에도 정규리그 1위(승점 55)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KB국민은행은 첫 판을 내준데다 4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아 2차전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2차전은 17일 오후 3시부터 KB국민은행의 홈인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 팀은 이날도 후반까지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인천코레일은 전반 10분 안정구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김태욱이 오버헤드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KB국민은행도 전반 중반 이후 쉴새없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0분에는 김영남이 골문 앞에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후반 34분 KB국민은행의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교체투입된 김형운이 멋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막판 KB국민은행이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골퍼 김홍범이 선방을 펼친 인천코레일이 첫 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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